보스니아 국경 통과후 얼마 지나지 않아 메주고리예 

                  마을이 보입니다. 성모님이 발현한 장소로 유명한 

                  곳이어서 세계 각국의 천주교 신자들이 성지로 

                  많이 방문 합니다.


                  마침 일요일이라 야고보 성당에서 수백명이 예배를 

                  보는 모습이 진지하고 감명 깊었습니다. 예배후 

                  서로 악수하고 허그하며 친교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이방인인 나에게도 악수를 청하고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메주고리에 성모발현지를 탐방한 후 곧 모스타르로 

                  향하였다.모스타르는 헤르체고비나의 옛 수도이며 

                  발칸 반도의 역사가 함축된 도시 모스타르는

                  네레트바강이 흐르고 있었고 이강에는 스타리 모스트 

                  다리가 있습니다.


                  이 다리가 25만 명에 달한 사상자를 낸 1993년 보스니아 

                  내전에서 크로아티아 군에의해 파괴되었는데 유네스코에 

                  의하여 강에 수장된 다리의 파편들을 건져 올려 고증에 

                  의해 다시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스타리 모스트는 '오래된 다리' 라는 뜻으로 30미터의 

                  이슬람식 다리이며 1088개의 하얀색 돌로 이어진 가톨릭 

                  문명과 이슬람 문명을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지금은 수 많은 관광객으로 아픈추억은 없고 활기찬 모습을

                  보이나 길가에 총탄으로 버려진 건물들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종교적 문제하나로 희생을 당한 억울한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