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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경의 Photo Essay

비가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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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장로 작성일21-07-06 09:43 조회8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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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장마가 아니라 했던가 연일 아침부터 장대같은 비가 쏟아진다. 조용한 진료실에 앉아 빗소리를 벗 삼아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잠시 후면 뜨겁고 습기 찼던 절기가 떠난 빈자리를 삽상한 바람이 채울 것이다. 이렇 게 좀 여유로운 날이면 습관적으로 책상정 리를 하는데 책상을 치우면서 쓸데없는 것이 너무 많은 것에 새삼 놀란다. 여기저기 쌓아둔 자료 뭉치들. 서랍에 잔뜩 쌓인 잡동사니들을 버리면서 없어도 될 것에 내가 너무 집착 해 왔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쓸데없는 것을 태산처럼 모으느라 너무나 분주하고 정작 간직해야 할 것을 잃어버 리는 게 우리네 삶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이번 가을엔 시집 한 권을 사들고 작은 음악 회라도 다녀올 수 있으면 좋겠다. 수척한 마음 으로 다대포 일몰을 하염없이 지켜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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