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꽃길을 따라 

                 가을을 손으로 만지며 거닐다 왔습니다.


                 언제 저리도 곱게 피어났을까? 

                 고운 꽃을 피워낸 코스모스가 사랑스럽습니다.


                 꽃길을 걷는 내 자신이 귀한 존재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우쭐해 집니다. 


                 그 곳에는 분홍, 빨강, 흰색 꽃들이 그리움이 되어 

                 산들대는 바람에 공중에 떠 있습니다. 


                 가득 차 있어서 몸과 마음을 무겁게 하던 욕심이 

                 사라집니다. 


                 무작정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을 따라

                 앞만 보고 그윽한 꽃향기에 취하여 걸었습니다.



                 사진은 경남 함안 악양 둑방길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즐거운 추석연휴가 되시기를..